백두대간

진부령~마산봉 (백두대간 제56-1구간)

구대장 2013. 1. 22. 13:48

[일시] 2013년 1월 19일 (토)

[날씨] 맑다 흐려짐

[코스] 진부령(해발 520m)-흘리마을-알프스 리조트-마산봉(해발 1052m)-흘리-진부령

[산행거리 및 시간] 백두대간 5.4km (왕복) = 10.8km : 4시간 10분 소요 

 

[후기]

미시령~대간령 구간은 출입통제지역이어서 창암에서 대간령을 거쳐 진부령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전일 내린 폭설 등을 고려해 진부령에서 마산봉만을 왕복하기로 했다.

 

진부령 정상에는 산행 시작부터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있어 러셀을 하면서 진행해야 했다.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에 올라선 다음, 개 사육농장을 거쳐 흘리 마을을 좌측방향으로 크게 돌아서 진행하게 되고, 이후 옛 스키 부대였다고 하는 군부대 시설 그리고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알프스 리조트 콘도를 지나게 된다. 콘도를 지나면 바로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4km 정도에 불과하나 오름길이 가파른데다가 상당한 적설량에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져 산행을 힘들게 했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향로봉 능선, 남으로는 병풍바위, 신선봉 등 미시령 방향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조망된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북설악 마루금의 모습,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설악! 눈덮힌 겨울이 특히 아름다워 첫머리에 눈설(雪) 자를 둔 이유가 아닐까 싶다.

 

굽이굽이 흐르며 수많은 생명들이 오고가는 통로인 백두대간! 하지만 백두대간은 옮기던 발걸음을 이곳 마산봉에서 멈춰야 한다. 마루금을 따라 흐르던 대간길이 군통제지역인 향로봉 그리고 그 이후 북쪽은 휴전선 장벽에 가로막혀 더이상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새삼 통일의 그날을 그려보게된다.

 

*** 그동안 함께해온 산악회원들이 이번 구간을 끝으로 2년여에 걸친 백두대간 종주를 마쳤다. 산악회를 이끌어오신 산악회장, 대장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신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대간 종주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고 있습니다. 대간에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언제나 안산즐산 하기를 기원합니다 ***  

 

 

마산봉 방향의 진부령 백두대간 들머리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

 

 

 

 

 

 

개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개 사육 농장으로 보인다

 

농장을 끼고 돌아서 가야한다

 

 

마을에서 바라본 마산봉 능선 - 중앙이 마산봉이고 우측이 병풍바위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않은 군부대 옆을 지난다

 

 

독도중---

 

 

 

군부대를 지나면 다시 도로가 나오는데, 내려서자 마자 바로 우측으로 진행해야한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급경사 오르막길 초입

 

 

마산봉

 

좌측은 마산봉, 우측은 병풍바위

 

 

마산봉 정상 도착

 

 

마산봉 (해발 1052m)

 

마산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능선의 모습 - 중간 우측 봉우리가 향로봉이다.

 

마산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좌측은 신선봉이고 우측은 병풍바위이다.

 

산벗들과 함께 정상 인증샷

 

 

하산길에 바라본 알프스 리조트 전경 -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흘리마을 도착

 

진부령 도착 -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