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황금산 (서산)

구대장 2014. 7. 3. 13:48

[일시] 2014년 7월 2일(수)

[날씨] 흐림 

[코스] 주차장-황금산(해발 129.7m)-끝골-해식창문-해식동굴-몽돌해변-굴밭절벽-자연산굴밭-코끼리바위-몽돌해변-로프절벽-주차장

[산행 시간] 3시간 정도 소요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해안에 서해를 향해 돌출된 괴암절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오솔길과 탁 트인 서해바다와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해발 고도가 129.7m(정상석에는 156m로 되어 있음)로 나즈막하지만 중부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해안선이 아름다운 곳이다.

 

<황금산의 전설>

4백여년 전에 황금산 앞바다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 이곳 어부들은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황금산 앞 갯골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자각산 아래 박씨라는 활량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고기잡이 보다 무예를 닦는 사람으로 특히, 활을 잘 쏴 인근에서 명궁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날 박씨는 다른 날과 같이 활쏘기와 담력 기르기 등 무예를 닦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박씨는 잠시 쉬는 동안 마당 바위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황룡이 나타나 뿌연 연기를 뿜으며 말하기를

"나는 이 황금산 앞바다를 지키는 용신으로 이곳의 어부들이 지내는 고사밥을 받아먹고 살고 있느라

그런데 연평도에 살고 있는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몰고 가려고 해

며칠째 황금산 앞바다 상공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의 힘으로는 청룡을 이기기 어려우니

다음날 새벽에 청룡을 이곳 마당바위 상공으로 유인해 올 테니 너의 활 솜씨로 청룡을 쏴 죽여달라,

화살시위를 당길 때 반드시 자기(황룡)의 눈을 보고 명중시키면 청룡이 죽을 것이니 꼭 약속을 지켜라"고 말한 후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마당바위 상공에서 황룡과 청룡이 싸움을 하는데 박활량은 재빨리 활에 화살을 끼고 황룡과의 약속데로

황룡의 눈을 보고 시위를 당길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활 솜씨가 너무 뛰어나 꼭 황룡이 화살을 맞을 것 같아

황룡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만 청룡의 눈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그 순간 청룡의 몸을 뒤트는 황룡과 청룡의 위치가 바뀌었고 화살은 황룡의 눈에 꽂혀 

황룡이 우뢰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물 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날밤 황룡이 피를 흘리며 나타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

황금산 바다 반대편에 있는 연평도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큰 동굴을 통해 이제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연평도 앞 바다로 몰고 가서 이곳 어민들의 생활이 빈곤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황금산 트래킹 지도>

 

등산로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곧 좌측 능선길로 들어서야 바로 정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황금산 정상 직전에 있는 임경업 장군 사당.

 

 

황금산 정상(해발 129.7m).

정상석에는 156m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해발 129.7m라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기는 하나, 20분 정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정상 인증샷.

 

능선상에서 바라본 대산 석유화학단지.

 

엉겅퀴.

 

까치수염.

 

 

 

 

 

 

 

 

 

 

몽돌 해변.

 

 

 

 

 

 

 

 

 

 

 

 

해식동굴.

 

 

 

 

 

 

 

 

 

 

황금산 명물인 코끼리 바위.

 

 

 

 

해안 주상절리 절벽 정상에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자라는 모습이 신기할 뿐이다.

 

코끼리 바위에서 바라본 해안 풍경.

 

 

 

 

 

 

 

 

 

 

 

 

 

 

 

 

 

 

 

 

 

황금산 부근에 있는 삼길포 항에 있는 회뜨는 선상 회센터.

 

 

 

 

삼길포항 앞바다의 우럭 등대.